영양 석포초 학생·교직원 41명 초청..수단 대표팀과도 환담
  • ▲ 이재오 특임장관이 29일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 스타디움을 방문해 석보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오 특임장관이 29일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 스타디움을 방문해 석보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특임장관이 29일 모교인 경북 영양 석포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으로 석포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41명을 초청, 허들과 원반던지기 등의 경기를 1시간 넘게 함께 관람했다고 채성령 특임장관실 대변인이 전했다.

    석포초 35회 졸업생인 이 장관은 이어 인근 해산물 뷔페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석포초등학교가 시골학교지만 엄청나게 좋은 학교”라면서 모교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는 “학교의 수준은 학생 수의 많고 적음에 달린 게 아니라 그 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명한 소설가 이문열씨도 석포초 출신이다.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든간에 자신이 하려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1등을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세계가 한 가족이 됐으니 세계에서 1등 하는 학생이 되겠다는 큰 꿈을 갖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여러분들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초청한 의미도 여기에 있는데 세계 각국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를 보고 더 큰 꿈을 갖기 바라는 의미에서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찬에 앞서 이 장관은 선수촌을 찾아 수단 대표팀과 30분간 차를 마시며 환담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9일 남수단의 독립기념행사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돌아가는 길에 북수단에서 나일강도 구경하고 전통시장도 구경했다. 아름다운 나라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