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세력 자기 정치 시작하는 단계…새 영역 개척해야”
  • “문재인이 갖고 있는 비전과 가치를 갖고 ‘문재인의 정치’를 해야 한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시사저널> 8월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만 계승해서는 희망이 있겠나. 한계가 있다면 극복하고 뛰어넘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했다.

  • ▲ 김두관 경남지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이사장을 두고 "“문재인이 갖고 있는 비전과 가치를 갖고 ‘문재인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김두관 경남지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이사장을 두고 "“문재인이 갖고 있는 비전과 가치를 갖고 ‘문재인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문 이사장은 최근 발간한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에서 “이제 누군가는 노 대통령을 극복해야 하고 참여정부를 넘어서야 한다”, “시대적 소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말해 정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문 이사장은 지난달 열린 자서전 ‘북(Book) 콘서트’에서 선(先) 야권통합, 후(後) 거취표명이라는 유보적 자세를 취했다.

    김두관 지사는 자신을 비롯한 친노세력들이 자기 정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했다.
    그는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나 도정을 이끌고 있는 나와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제는 자기 정치를 시작하는 단계다. (노무현) 정신은 계승하되, 더 발전시켜서 새로운 영역,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하는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현재의 도지사직을 수행하고 대권은 차차기인 2017년에 도전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농담조로 한 말인데 와전됐다. 도정 맡은 지 이제 1년밖에 안 됐고, 도정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 안 한다 이런 얘기가, 더더군다나 차기, 차차기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 지사는 ‘상황에 따라서는 차기 대선에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인가’라는 물음에 “지금은 일단 도정을 열심히 해야 하고, 또 도정을 책임지는 상황에서 지금 그런 논의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도민들이 오해할 수도 있고”라고 답해 대선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