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 동물의 사체가 경남 통영시 부근 해상에서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4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양식어민들이 발견한 이 동물 사체는 몸길이 4m에다 무게는 300㎏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영시는 얼굴 부분에 상아 2개가 있고, 황색 털에 긴 꼬리가 달려있는 점으로 미뤄 이 동물을 북극에 사는 바다코끼리로 추정하고 있다.

    통영시는 오는 5일께 특수운반구와 대형그물로 동물 사체를 인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해양연구원 명정구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아가 달린 것으로 미뤄 북극에 사는 바다코끼리로 보인다. 해류가 대만에서 한국쪽으로 흐르는 점을 고려하면 대만이나 일본 등지의 동물원에서 나와 죽은 뒤 이곳으로 흘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