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소속 회원, 보훈병원 중환자실서 치료중30대 희망버스 참석자들, 99세 회원 등 10명 폭행
  • ▲ 30일 희망버스 참가자에 의해 폭행당해 서울 보훈병원에 입원중인 어버이연합 소속 조구영 회원ⓒ 사진 어버이연합 제공
    ▲ 30일 희망버스 참가자에 의해 폭행당해 서울 보훈병원에 입원중인 어버이연합 소속 조구영 회원ⓒ 사진 어버이연합 제공

    7월 30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있었던 3차 희망버스 집회에서 반대시위를 벌이던 어버이연합 소속 회원이 희망버스 집회 참가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장 심인섭)을 비롯한 보수시민단체들은 2일 “80대 노인을 폭행한 희망버스의 패륜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며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상대대로 내려온 도덕을 중시하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국가적 명예를 더럽힌 희망버스는 패륜버스”라며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30일 보여준 모습은 패륜집단들이 펼친 폭동과 같았다고 비난했다.

    이날 폭행사건은 몰래 한진중공업으로 이동하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발견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이들을 막아서면서 발생했다.

    충돌과정에서 어버이연합 소속 조구영(83세)옹이 30대로 보이는 희망버스 참가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난간으로 밀려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올해 99세의 조명선 옹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치아가 흔들리는 고통을 겪는 등 10명의 회원이 폭행을 당했다고 어버이연합측은 전했다.

    국가유공자인 조구영 옹은 현재 서울 강동구 소재 보훈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어버이연합은 조 옹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라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아버지나 할아버지뻘 되는 어르신들에게 입에 담기초자 거북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일삼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희망버스 집행부의 즉각적인 사죄를 촉구했다.

    어버이연합측이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먼저 폭행한 자들이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들로 이뤄진 어버이연합을 폭력단체로 매도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공동성명 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 향군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