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3차 희망버스 폭력사태로 회원 10명 부상미온적 대처로 사태 키운 경찰에 항의서한 전달...책임추궁
  • ▲ 3일 오후 3시 경찰청 앞에서 열린 3차 희망버스 폭력사태 규탄 기자회견.ⓒ 사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제공
    ▲ 3일 오후 3시 경찰청 앞에서 열린 3차 희망버스 폭력사태 규탄 기자회견.ⓒ 사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제공

    대한민국 어버이들이 단단히 뿔났다. 부산에서 벌어진 3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경찰청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장 심인섭)은 3일 오후 3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차 희망버스 폭력사태를 수수방관한 경찰에게 강한 유감의 뜻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어버이연합은 희망버스 참가자의 폭행으로 조구영(83세)옹이 서울 보훈병원에 입원중이며, 어버이연합 최고령자인 조명선(99세)옹은 얼굴을 맞아 앞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수경 회원(72세)이 손등 뼈 골절로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하는 등 10명의 회원이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어버이연합은 항의서한에서 이같은 폭행사태가 벌어진 데에는 미온적인 대처로 상황을 악화시킨 경찰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질책하고 경찰의 사과와 책임자 추궁을 요구했다.

  • ▲ 3차 희망버스 폭력사태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한 회원들이 경찰청장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제공
    ▲ 3차 희망버스 폭력사태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한 회원들이 경찰청장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제공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음주 폭행 주장에 대해서도 진위를 밝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앞서 한겨레 신문은 7월 31일자 ‘3차 희망버스 거리행진 자제...보수단체는 도로점거 훼방’ 제하의 기사에서 경찰의 진술을 인용해 “술을 마신 어버이연합 소속 회원들이 행패를 부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은 “우리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는 발언으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발언 당사자와 경찰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 본부 등 시민단체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 ▲ 오른쪽부터 3차 희망버스 참가자에게 얼굴을 맞아 앞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어버이연합 최고령자 조명선 옹, 가운데는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왼쪽은 심인섭 어버이연합 회장.ⓒ 사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제공
    ▲ 오른쪽부터 3차 희망버스 참가자에게 얼굴을 맞아 앞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어버이연합 최고령자 조명선 옹, 가운데는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왼쪽은 심인섭 어버이연합 회장.ⓒ 사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제공


    ※ 참여단체 명단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한국대학생포럼,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 향군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단체명은 가나다 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항의 서한

    희망버스 폭력 사태의 책임은 미온적으로 수수방관한 경찰과
    희망버스 관계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과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부산범시민연합(이하 범시민연합)은 지난 31일 부산 영도다리 앞에서 진행한 '3차 희망버스' 저지 집회에 부산 지방경찰청 및 부산 영도경찰서의 안일한 대처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금번 어버이연합과 범시민연합은 희망버스라는 거짓 단어를 사용하여 국가 혼란을 야기할 뿐 더러 국가 경제에 지대한 타격을 입히고 제 2의 촛불세력으로 확장하려는 불순세력에 맞서 제 3차 희망버스 저지 운동을 영도대교 및 봉래로타리에서 진행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산 영도경찰서측의 미온적이며 무성의한 대응으로 인해 어버이연합 회원인 조구영(83세)옹 께서 희망버스 회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현재 서울 보훈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이다. (어버이연합 회원의 증언에 의하면 일부 시민들과 회원들이 폭행범을 잡고 있던 중 현장에 있던 경찰들에게 폭행범을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폭행범이 시민과 또 다른 회원들을 폭행하고 달아날 때까지 경찰은 이들의 요청을 외면했다 한다.)
     
    이러한 희망버스 회원들의 폭행으로 범시민연합 회원과 어버이연합 회원 수십 명이 다쳤으며 이중 어버이연합 최고령자인 조명선(99)옹은 희망버스 회원에게 얼굴을 가격(폭행) 당하여 앞니 하나가 빠지고 하나는 흔들리는 상태이며, 김수경(72세)회원은 희망버스 회원의 폭행에 의해 손등뼈가 골절(전치 4주) 당해 현재 치료중인 상태이다.

    또한 이들 희망버스 회원들은 봉래 로타리에서 진행된 문화 행사까지 찾아와 마이크를 파괴하고 고령의 노인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과 폭력을 자행하는데도 경찰들은 이들의 행위을 묵과하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야식 봉사를 하던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의 부인인 문용희(54)씨가 시위대의 폭행과 밀침에 넘어져 실신해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실려 가는 상황까지 연출 되었다.

    한편 7월 31일자  한겨례 신문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이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가 탄 82번 버스를 잡은 것에 대해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항의에 경찰은 “술을 마신 어버이연합 소속 회원들이 행패를 부렸다”며 “양쪽의 충돌을 막으려고 신중을 기했을 뿐이며 일부러 늦게 제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는데 이와 같은 발언이 사실이라 믿고 싶지 않은 것이 어버이연합의 심중이며 만약 대한민국 경찰이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이러한 발언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경찰측의 충분한 해명을 요구하고 사과를 촉구하는 바이며 또한 이와 같은 발언이 사실이 아닐 시 허위사실 유포자를 검거하여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부산시 보수 대연합은 이들 희망세력의 패륜적 폭력행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 경찰청창 및 부산지방 경찰청장, 부산 영도경찰서장의 사과와 책임을 물을 것이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해매고 있는 조구영 회원을 폭행한 범인과 어버이연합과 범시민연합 회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희망버스 책임자와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들의 조속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의 이러한 항의가 받아 들이지 않을 시 대한민국 경찰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뿐 아니라 부산시 범시민연대 및 대한민국 모든 보수단체의 질타를 한 몸에 받을 것이며 추후 경찰청 및 부산지방 경찰청, 부산영도 경찰서에 무책임하고 미온적인 대응으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강력한 항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2011년 8월 3일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한민국어버이연합
    부산보수대연합·한국대학생포럼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부산범시민연합·향군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