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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로 불구속된 최성국(28·수원)이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최성국 선수는 28일 오후 창원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경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 선수는 다소 수척해진 얼굴에 검은 색 정장 차림으로 변호사와 함께 재판정에 들어섰다.
최 선수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일부는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최성국의 변호인에게 "2차 공판에서 진술에 대한 증거자료 및 변론을 정식으로 제출하라"고 답했다.
최 선수는 혐의 인정 여부를 나눠서 다음 기일을 잡겠다는 재판부의 방침에 따라, 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들의 기일인 8월 19일 오후에 재판을 받게 됐다.
첫 공판은 '공소장'의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됐다. 재판을 마친 최성국은 "팬들에게 죄송합니다.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심경을 전하며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법을 빠져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