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선수 6명과 사전 모의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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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1일 오후 강원 평창군 한화리조트에서 프로축구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수원의 최성국 선수가 최근의 승부조작 파문과 관련, 선수들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축구선수 최성국(28·수원 삼성)이 상무 시절, '게임 승부조작' 모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선일보는 29일자 지면을 통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 플레이어인 최성국이 지난해 상무 선수 시절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28일 오후 창원지검에 자진출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성국은 지난 27일 프로축구연맹에 "지난해 6월 2일 열린 프로축구 포스코컵대회 상무와 성남의 경기에 앞서, 이미 구속된 김동현(27)의 제의를 받아 상무 소속 동료 6명이 모인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석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성국은 "6일 열렸던 상무―울산 경기에서 또다시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지만 그때엔 가담하지 않았다"며 "브로커인 김동현이 건넨 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국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일 열린 상무와 성남의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나자 사실상 승부조작을 주도한 김동현은 전주(錢主)와 배후조직으로부터 엄청난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시 한번 승부조작 모의가 선수들 사이에 이뤄졌고 상무는 나흘 뒤 열린 경기에서 울산에게 0대2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