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799곳 유출 사고 없어…정부, 특별관리반 가동
  •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을 휩쓴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에 따른 가축 살처분 매몰지 4,799곳이 이번 폭우에도 침출수 유출 등 사고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살처분된 가축은 996만여 마리로 구제역 매몰지는 전국에 4,583, AI 매몰지는 216곳에 이른다.

    정부 한 관계자는 28발생 직후에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난과 함께 매몰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침출수 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집중 관리를 했다. 이번 장마와 폭우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현장 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6월말부터 이달까지 장마 기간을 매몰지 특별관리반과 기동대응반을 구성하고 농식품부 가축매몰지 태스크포스(TF)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몰지 가운데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759곳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정하고 50곳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현장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침출수 유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매몰지에서는 침출수 추출 작업을 해 5,016톤의 침출수를 뽑아내는 등 앞으로 혹시라도 생길 유출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