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운항 중 화재 발생" 추정
  • ▲ 아시아나항공기 자료사진(SBS 제공)
    ▲ 아시아나항공기 자료사진(SBS 제공)

    28일 새벽 4시 12분 제주도 근처에서 연락이 두절 됐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B747 991편이 제주도 남서쪽 약 107km(70마일)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경찰청 측은 "6시 40분쯤 제주해경 1천 5백톤급 경비함정이 사고 현장에서 잔해와 부유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보잉747화물기는 승무원 2명을 태운 채 이날 새벽 3시 5분쯤 인천공항을 출발, 4시 40분 중국 푸동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운항 중 갑자기 항공기에 이상이 생겨 제주공항으로 회항을 시도하다 오전 4시 12분께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공항 상황실 관계자는 "4시 9분쯤 747 화물기에서 SOS 신호가 잡힌 뒤 4시 12분 레이더에서 신호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해당 화물기가 운항 중 화재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다 자세한 원인은 블랙박스를 수거한 후 조사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 해역에서 실종된 기장과 부기장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 ▲ 28일 오전 제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47화물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
    ▲ 28일 오전 제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47화물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