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여파로 대폭 감소국토부, 특별교통대책 마련
  • 올 여름 휴가 인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장 몰릴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630일부터 71일까지 전국 4000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를 한 결과 730~85일 휴가를 갈 예정이라는 응답자가 47.4%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9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교통수요 분석결과에는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417만명, 7928만명 이동해 작년대비 4.8% 증가, 평시대비 28.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7330만여대(일평균 386만대)로 작년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동선 27.7%, 경부선 18.7%, 서해안선 18.3%, 중부선 8.8%, 남해선 6.2%, 호남선 4.8%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 기간동안 올 여름휴가객의 약 74%가 몰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730~85일 까지는 절반에 가까운 47.4%의 이동수요가 집중돼 평시에 비해 약 47.9% 정도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휴가지는 동해안이 22.3%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남해안권(13.0%), 강원내륙권(12.4%), 서해안권(9.4%), 호남내륙권(9.3%)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동남아(33.3%)를 가장 선호했으며, 중국(23.8%), 유럽(14.3%), 미주(10.7%), 일본(9.5%)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은 대지진 여파로 여행을 가겠다는 사람이 지난해 21.0%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 휴가 비용은 국내 여행의 경우 작년보다 5만원 늘어난 54.4만원, 해외여행은 지난해 4219000원에서 1206000원 감소한 3013000원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76.2%, 시외·전세버스 16.2%, 철도 4.2%, 고속버스 1.6%, 여객선 1.0%, 항공기가 0.8%로 나타나 피서객 대부분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정부는 철도와 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송능력을 일부 증강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원활한 대중교통 수송을 위해 1일 평균 철도 102, 고속버스 154, 항공기 22, 선박 269회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가 집중기간에는 피서지로 이동하는 대부분의 이동로가 정체를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발 전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와 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예상 혼잡 날짜와 시간대,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