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당헌ㆍ당규대로…전국위원 의견 반영

  • 한나라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에서 현행 당헌ㆍ당규대로 여론조사 30%와 1인2표제를 유지키로 7일 확정했다.

    당 비상대책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에서 선거인단을 1만명에서 21만여명으로 늘리는 대신 여론조사를 폐지하고 1인1표제를 도입키로 의결했다. 당내 쇄신파와 일부 당권주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741명의 전국위원 중 431명(위임장 266명 포함)이 참석한 전국위원회에서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기존과 같이 여론조사 30%를 투표 결과에 반영키로 했다.

    선거인단 1명당 2명에게 투표하는 '1인2표제'도 현행과 마찬가지로 적용키로 했다.

    상임전국위원회에서도 비대위가 결정한 1인1표제 대신 현행대로 1인2표제로 전대를 치르기로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상임전국위는 당원 100명 이내로, 전국위원회는 당원 1천명 이내로 각각 구성된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전당대회(전대) 경선 규칙과 관련 표결을 실시한 결과 1인2표제와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기존 당헌·당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