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하지도 추측하지도 말아달라”
  • 한나라당 7.4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 중인 원희룡 전 사무총장은 18일 “오늘만 기다려달라”고 말해 이르면 내일 중 입장 표명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 원 전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내일은 출마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직전 사무총장인 만큼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다. 당의 위기에 대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당을 위한 최선인가를 저뿐 아니라 제 주변과 숙의를 거듭하고 있으니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불출마’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제 입장을 직접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부족한 것이 많다”고 했다.

    이어 “너무 늦지 않은 시간 내에 직접 입장을 얘기하겠다”고 말혔다.

    그러면서 “내용에 대해서는 예단하지도, 추측하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의 출마 여부를 놓고 당내에서는 친이계가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전대 불출마를 계기로 원희룡 의원을 밀기로 하는 분위기만 형성되면 즉각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반면, 지지층이 비슷한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경쟁했다가 패할 경우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