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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희룡 전 사무총장은 20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7.4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원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실천 없이 말로 변화를 약속하는 것은 더 이상 아무런 감동을 줄 수 없으며 한나라당은 제2의 천막정신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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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親李)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그는 “리더십은 자기변화와 자기희생의 실천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현재의 위기상황을 맞아 나부터 버리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그러면서 “내 지역구(양천구)는 지난 14대 총선에서부터 내리 한나라당이 승리한 곳으로 참신한 인재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지난 4.27 재보선을 총괄지휘했던 실무 책임자로서의 ‘선거 패배 책임론’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40대 젊은 대표론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사무총장직을 역임하면서 당에 대한 속 깊은 애정과 책임감, 나아가 당의 원로를 모시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간 다리 역할을 하고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젊은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사무총장은 “이번 전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 화합”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나는 특정 계파의 사람이 아니며 새로운 정권창출을 위해 전혀 새로운 치열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기희생의 천막정신, 책임있는 개혁, 6.3 회동의 대화합 정신의 실천을 40대 젊은 대표인 원희룡이 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는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의 후보단일화 전망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이번 전대에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