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쿠웨이트에 주 1회 정기운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최근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수요일 새벽 1시10분에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의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의 비행편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 비행기는 같은 날 오후 2시 쿠웨이트를 떠나 다음날인 목요일 새벽 5시에 평양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쿠웨이트에는 약 3천5백명의 북한근로자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고려항공의 비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가장 먼저 알려졌고 이후 항공관련 인터넷사이트들이 같은 소식을 잇달아 전하면서 알려졌다.

    고려항공 페이스북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현재 전세계의 2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이중 9곳은 정기편이지만 11곳은 부정기편이다.

    정기노선 중에는 중국 베이징이 주 5회로 가장 많고 선양(瀋陽) 3회, 상하이(上海) 2회, 다롄(大連) 1회씩 운항하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도 주 2회, 모스크바와 하바로프스크,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주 1회 취항하고 있다.

    VOA는 그러나 고려항공이나 쿠웨이트시티 국제공항 측에서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쿠웨이트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고려항공이 쿠웨이트에 월 1회 운항하고 있으며 2주에 1번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주 1회 운항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