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공항 서비스 평가하는 ‘스카이 트랙스’ 선정 최악 항공사 15개 중에서도 최악
  • ▲ 세계 각국의 항공사, 공항을 평가하는 '스카이 트랙스'의 북한 고려항공 평가. 세계 유일의 별 한 개짜리 항공사다. ⓒ스카이트랙스 평가화면 캡쳐
    ▲ 세계 각국의 항공사, 공항을 평가하는 '스카이 트랙스'의 북한 고려항공 평가. 세계 유일의 별 한 개짜리 항공사다. ⓒ스카이트랙스 평가화면 캡쳐


    북한 유일의 관영 항공사 ‘고려항공’이 세계 여행객들이 두 번 다시는 타기 싫은 항공사 1위에 꼽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여행전문 온라인 매체 ‘이스케이프 히어’를 인용, “최근 가장 타고 싶지 않은 항공사 1위로 고려항공, 2위 불가리아 항공, 3위 터키 페가수스 항공이 꼽혔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이스케이프 히어’는 최근 세계 최악의 항공사 15곳을 선정했다고 한다. ‘이스케이프 히어’는 “고려항공은 세계 항공사와 공항 서비스를 평가하는 ‘스카이 트랙스’에서도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점수, 별 5개 만점에 1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스케이프 히어’는 “스카이 트랙스의 평가에서 북한 국적기 ‘고려항공’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별 1개를 받은 항공사로, 상품과 고객 서비스가 최악”이라며 “별 1개를 받은 부문이 너무 많아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이스케이프 히어’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수속 서비스, 도착 보조, 여행의 편안함, 승무원의 언어실력, 승무원의 응대 자세 등이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스케이프 히어’는 ‘고려항공’의 아픈 부분도 지적했다고 한다. 이 매체는 “고려항공은 안전문제로 2006년부터 EU로의 운항이 금지돼 있다”면서 “2010년 Tu-204기가 EU 역내 국가에 취항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모든 항공기는 운항이 금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스카이 트랙스’와 같은 권위 있는 항공사 평가기관이 ‘고려항공’을 ‘최악’으로 꼽았다는 점은 향후 북한의 외국인관광객 대상 외화벌이 사업에도 차질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