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부모 90.7% “만족한다”보완점 수정 ‘안전강화 2단계’ 추진
  • ▲ 서울시가 올해 3월 도입한 학교보안관이 등굣길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 서울시
    ▲ 서울시가 올해 3월 도입한 학교보안관이 등굣길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551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배치한 학교보안관 제도에 대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가운데 9명은 제도를 알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시내 초등학생 학부모 1천명을 대상으로 학교보안관 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응답자 중 91.9%는 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에 찬성했으며 제도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96.5%에 달했다.

    학교보안관에 대한 인지경로는 ‘자녀 등하교시 직접 보았음’(51.8%), ‘자녀를 통해’(15.6%), ‘TV, 라디오,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15.5%), ‘다른 학부모 등 주위사람을 통해’(13.7%), ‘가정통신문’(1.6%) 순이었다.

  • ▲ 학교보안관 만족도 ⓒ 서울시
    ▲ 학교보안관 만족도 ⓒ 서울시

    다만 보완할 점으로는 근무인원 증대(31.0%), 경찰 협조체계 강화(26.7%), 근무시간 확대(18.1%) 등이라고 응답자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달 시내 551개 초등학교에 SOS 비상호출시스템을 설치하고 초등학교 일대에 폐쇄회로(CC) TV 200대를 추가로 갖출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긴급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학교보안관과 경찰간 핫라인(Hot Line)을 6월초에 구축키로 했다.

    한편 초등학교 전반의 안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4%가 안전하다고, 나머지는 불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은 교내 각종 안전사고(24.3%), 외부인의 학교 침입에 따른 범죄(24.1%), 학교주변 각종 범죄(22.7%), 학생간 폭력(16.9%), 등하교 교통사고(11.9%) 등이 꼽혔다.

    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학교보안관이 배치 두달만에 놀라운 만족도를 보인 것은 그만큼 학교안전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의미로 보인다.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학교보안관을 학교안전의 대명사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