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보안관 신청 학교 우선배치
  • 학교에서 폭력과 납치·유괴 등 범죄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학교보안관’이 내년 서울 시내 중·고교에도 배치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동대문구 전농동 전곡초등학교에서 학교보안관 일일체험활동을 하며 “올해 547개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교보안관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중·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학교장 면담 등 절차를 거쳐 1094명을 선발해 지난 2일부터 시내 547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2명씩 배치했다.

    오 시장은 또 “학교 안전은 기본적 교육환경이다”며 “여학교와 취약지역 학교에 학교보안관을 우선 배치해 자녀들이 학교 폭력 없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신청을 한 학교에 학교보안관을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학교보안관은 예전 학교지킴이와 달리 제복을 착용하고 일일 2교대로 사각시간 없이 지역을 순찰한다”며 “전문 교육을 받은 것도 체계적인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보안관실이 새로 생겨 외부 출입자 파악이 가능해졌다”며 “학부모들도 더욱 안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교내외 취약지역을 직접 둘러보며 학교보안관에게 “학부모의 심정으로 임해달라”며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놀이터, 공터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