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와 각 세우기?…“서울시장부터 대통령 될때까지…”
  • 정두언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로 작심을 했나. 듣기에 따라 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을 한나라당 공식회의에서 쏟아냈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보수의 가치를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서울시장 선거 때나 대통령이 되기까지 단 한 번도 보수의 가치를 말한 적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위치는 우(右)에 가 있다”고 밝혔다. 

  • ▲ 정두언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25일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선거 때나 대통령이 되기까지 보수의 가치를 말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 연합뉴스
    ▲ 정두언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25일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선거 때나 대통령이 되기까지 보수의 가치를 말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 연합뉴스

    그는 “모든 큰 선거는 부동층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국의 예를 들기도 했다.

    그는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집권하기 위해서 우파정책을 취했고 역으로 보수당의 카메론은 좌파정책을 써서 집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상수 대표가 국회 연설을 할 때 중도개혁을 이야기 했다. 그런데 황우여 원내대표가 중도개혁을 하니까 문제 삼는다. 왜 그러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마지막 기회이다. 지금까지 친이 주류가 독식을 해왔다. 이제 임무 교대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 임무 교대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7월 4일 전당대회에서 개혁적인 인상을 줄 때 총선과 대선에서 가능성이 열린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