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과학벨트 계획안 청와대 보고의혹 부인 2차 회의 13일 예정
  • “과학벨트 교과부案이란 없다. 위원들이 결정해 달라”

    여야정치권과 전국 시도지자체가 사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과학벨트위 첫 회의가 7일 열렸다. 이 날 회의를 주재한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교과부가 과학벨트 관련안을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일부언론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 장관은 위원들에게 “이해관계가 아닌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해 판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과학벨트에 관한 모든 것은 오늘부터 여러분께서 논의해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도 일부 언론에 보도된 분산배치론에 대해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명확하게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이런 얘기(분산배치론)를 이명박 대통령이나 다른 관계자가 보고 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회의를 연 과학벨트위는 이주호 장관을 위원장으로 교과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차관 6명과 김상주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등 민간 과학기술계 인사 13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산하에 과학벨트 입지선정을 결정할 입지평가위원회(위원장 김상주)와 기초과학연구원위원회(위원장 박상대)가 설치된다.

    위원소개와 상견례로 시작된 첫날 회의에서는 향후 위원회 일정과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2차 회의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과학벨트위는 과학벨트 입지, 예산 및 재원조달 방법, 기초과학연구원을 비롯한 콘텐츠 등을 논의하고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 과학벨트위 민간위원 명단

    ▲김상주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부위원장)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강태진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이승종 서울대 부총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김명환 한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노정혜 서울대 교수 ▲이병택 전남대 교수. 이상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