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위 6개월 만에 통합심의, 강남 대단지 재건축 '이례적 속도'최고 49층·5893가구 대단지로 재편공원 2곳·380면 공영주차장 신설…인근 4만㎥ 저류조 설치도올해 사업시행인가·2027년 관리처분…2030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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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뉴데일리DB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불려온 은마아파트가 통합심의를 넘어서며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특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이후 6개월 만에 통합심의까지 끝내며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으로는 보기 드문 속도를 기록했다.서울시는 26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해 '조건부(보고)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은마아파트는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5893가구로 정비계획이 변경됐고 같은 해 11월 결정·고시됐다. 통상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 후속 절차가 6개월 만에 진행된 것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시즌2'가 적용된 영향이 크다.환경영향평가 초안검토회의를 생략하고 자치구·조합과 사전 협의를 병행해 행정 절차를 앞당겼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단계별 표준 처리기한 대비 약 3개월가량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
- ▲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배치도 ⓒ서울시
◆ 최고 49층 5893가구…공원·주차장·저류조까지 '대치 지도' 바뀐다이번 재건축의 핵심은 '공급 확대'와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노린 점이다. 우선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로 탈바꿈 한다.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이미 4400여 가구 규모의 강남 대표 단지였지만 전면 재건축을 통해 노후 이미지를 벗고 초고층·초거대단지로 재편된다.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 인근과 학여울역 방향 두 곳에는 공원이 새로 조성된다. 학원가 인근 소공원 지하에는 약 3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일대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완화할 전망이다.공원 남측에는 학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도 계획됐다.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의 저류조가 설치된다. 집중호우 시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이다. 재건축과 함께 방재 인프라도 보강하는 셈이다.단지 중앙에는 폭 20m의 남북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이는 인근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 구역 및 양재천 입체보행교와 연계돼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축 역할을 하게 된다.통로 주변에는 어린이집·유치원·경로당 등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
- ▲ 지난해 10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은마아파트를 찾아 신통기획 2단계 적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공공+민간' 결합 모델 첫 시험대…속도전 신호탄 쐈다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민간 정비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분양주택'을 도입하는 사례다.역세권 용적률 특례(300%→331.9%)를 적용해 655가구를 추가 확보하고 이 가운데 195가구는 다자녀 중산층 등을 위한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나머지는 민간분양 227가구 공공임대 233가구로 구성된다.용적률 완화를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대신 일정 물량을 공공주택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이번 사례가 향후 역세권 대단지 재건축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사업 일정도 구체화됐다. 서울시는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해 연내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이후 6개월 만에 통합심의를 마치며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으로는 이례적인 속도를 기록한 만큼 후속 절차 역시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강남 재건축 시장의 상징으로 통했던 은마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대치동 일대 정비사업 전반에도 속도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