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 전 민주노동당 이숙정 의원의 주민센터 난동 사건이 아직 가라앉기도 전에 현직 시의원이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자질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용인서부경찰서는 의류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용인시의회 민주당 A의원(여)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시의원은 지난 4일 오후 9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아웃렛 의류매장에서 13만9000원 상당의 재킷에 달린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담아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가게 주인 김모씨는 스카프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CCTV를 확인해 다음날인 5일 보정지구대로 신고했다.

    A 시의원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5일 오후 9시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조사에서 A 시의원은 “일전에 샀던 재킷에 달려있던 스카프가 세탁 후 손상돼 매장을 찾아 스카프만 교체해달라고 하고 (그냥)가져왔다”라면서 “매장 직원이 못들었다고 하는데 제대로 확인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A 시의원은 용인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여성 리더로 활동 중인 인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