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감독, 볼턴전 출전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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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이번 주말 성사될 것 같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이번 주말에 예정된 이청용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통해 40여 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토요일(19일)까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11일 소속팀의 훈련 중 허벅지근육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던 박지성으로선 40여 일 만에 출전하는 셈이다.
박지성이 볼턴과의 맞대결에 출전하면 이청용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16일 볼턴과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라이언 긱스의 교체 선수로 기용돼 이날 선발 출전한 이청용이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30분 넘게 맞대결을 벌였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첫 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맨유가 다음 달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이기면 스토크시티와 맞붙는 볼턴과 결승에서 격돌할 수 있어 박지성과 이청용이 FA컵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