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공식 선언…정부 여당 지원 ‘필수적’ 與 선택
  • ▲ 엄기영 전 MBC 사장이 2일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입당 신청과 동시에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 엄기영 전 MBC 사장이 2일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입당 신청과 동시에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엄기영 전 MBC 사장이 2일 한나라당에 입당, 강원도지사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엄 전 사장은 이날 한나라당 강원도당 사무실에서 입당 서류를 접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민을 위한 더 큰 정치, 더 힘 있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그는 “강원도가 처한 어려운 현실과 변화를 바라는 도민 염원을 생각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면서 “강원도를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엄 전 사장은 “이번 선거는 도민의 살림을 꾸려갈 일꾼을 선택하는 선거이지 투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면서 “더 많은 예산, 더 좋은 정책 지원을 이끌어내고 더 많은 투자, 더 좋은 기업을 유치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유로는 “강원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힘과 자원을 모아야 한다”면서 “정부여당의 전폭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와 도민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과의 싸움을 통해서라도 모든 것을 쟁취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전 사장은 강원도지사 공약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 조기 착공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연내 지정 ▲폐광지역 위한 '폐특법' 연장 ▲원주에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13일까지 후보공모를 한 뒤 강원도민과 당원의 의사를 각각 5:5로 반영하는 경선 절차를 거쳐 내달 3일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