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해소에 도움…“적극 검토중”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석패율 제도와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패율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자를 이중으로 등록한 ‘중복 후보자’ 가운데 득표율이 가장 높은 낙선자를 비례대표로 선정하는 제도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석패율 제도와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라며 “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회에 개정안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선관위는 현행 비례대표 54명을 유지하면서 각 정당이 지역 전략에 맞춰 자율적으로 석패율 후보 숫자와 명부 순번을 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한나라당 호남권 후보 및 민주당 영남권 각각 지역에서 낙선하더라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선관위는 당원이 아니더라도 정당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내년 총선과 대선 과정에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유권자들은 당원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1개 정당의 투표용지를 받아 대통령과 국회의원 후보까지 직접 선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