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 연설서 ‘개헌’ 당에 맡겨홍준표‧이회창 “대통령이 나서야” 주장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방송좌담회에서) 개헌문제는 당에서 알아서 하라 했다”고 말해 대통령의 개헌 발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
-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개헌과 관련해 직접 발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연합뉴스
손 대표는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 개헌 추진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발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차영 대변인은 전했다.
차 대변인은 “손 대표가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알아서 하겠지’라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개헌 발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면 의원들이 60일 내에 표결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개헌 추진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16일 “이명박 대통령은 ‘개헌은 의회가 맡아 해봐라, 해봐서 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라는 태도인데 그러면 안된다”면서 “이 대통령이 개헌 소신이 있다면 발벗고 나서 국민과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