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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자기반성도 새로운 비전도 없이 실패한 좌파와 망국적 지역주의가 연합해 한나라 대 반(反)한나라 대립 전선을 구축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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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민주당 대표. ⓒ 자료사진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006년 11월 당시 한나라당 대권을 앞두고 좌파세력 통합을 시도하는 범여권을 향해 이같이 맹비난 한 사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4년이 지난 지금 좌파 통합 및 연대를 총지휘하는 입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당시 손 대표는 “정치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깊어만 가는데도 일부 정치세력은 인위적 정계개편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만 골몰하고 있다”면서 국민적 불만, 불신을 외면한 채 정권재창출에만 골몰하는 당시 범여권에 대한 따끔한 질타를 아끼지 않았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4년이 지난 지금 손 대표 자신께서 그토록 당시 혐오했던 좌파의 통합과 연대를 총지휘하고 있다. 정말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손 대표의 말을 빌려보자면 오늘날의 야권연대야 말로 ‘새로운 비전도 정치개혁도 없이 오직 선거만 이겨보겠다’는 저급한 정치의 표본”이라며 “‘연대와 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간판 속에 숨겨진 정략적인 표계산은 결국 국민을 무시하고 정당정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손 대표의 ‘선거 승리’를 위한 통 큰 양보보다, 민생을 위한 ‘통 큰 정치’를 원한다”면서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제멋대로 연대’는 중단하고, 제1야당의 지도자로서 국정운영의 책임과 소명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27 재보선을 치르는 민주당의 자세와 후보 단일화가 결과만큼 중요하다”면서 “기득권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4.27 재보선에서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각각 야권연대 몫으로 전남 순천을과 김해을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