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변 늘어놓는 손학규 이제 그만”“4조~6조원 퍼줬는데 연평해전 일어나나?”
  • #1. 손학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며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과 개발을 완전히 철회하기 전까지 어떤 경제적 지원도 해서는 안 된다” 강조. (2006년 10월9일 한나라당 소속 당시 민심대장정 기자회견)
     
    #2. 이번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북한이 호전적으로 우리를 위협한다면 우리 스스로 평화의 의지를 밝혀 그들을 밝은 곳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 그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었다” 강조. (2011년 3월2일 정례 교섭단체대표 라디오 연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일 정례 교섭단체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그때그때 다른 손 대표의 북한 발언은 한반도 평화를 저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손 대표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북 정책을 비난하고 햇볕정책에 대한 궤변을 늘어놓았는데,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 안전을 염두에 두지 않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의 말대로 햇볕정책이 북한 주민의 희생없이 평화통일의 꿈을 이루는 것이라면 왜 아직도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으며, 왜 우리 국민들이 북한도발에 의해 희생돼야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연평해전을 예로 들어 “햇볕정책 기간 동안 북한에 4조~6조원에 달하는 돈을 퍼부었지만 1-2차 연평해전으로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손 대표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발언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결국, 무조건 퍼주기 정책은 북한 정권의 체제를 지켜주고 핵과 미사일 개발비를 지원했을 뿐, 손 대표가 말하는 국가 안전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북의 핵을 폐기하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강화해야 얻을 수 있는 것임에도 여전히 햇볕정책을 두둔하는 손 대표의 발언에 국민들은 분통을 터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대표가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면 본래의 주장을 되새겨 북한 눈치보기를 그만두고 북한 정권의 폭압적 현실을 비판하는 용기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손 대표는 그때그때 다른 무책임한 정략 발언을 멈추고, 제1야당의 대표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 첫 걸음으로 북한인권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