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20분 속개 후 10여분 만에양측 입장차 못 좁히고, 후속 실무회담도 없어
  •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입장차이로 평행선을 달리던 남북군사실무회담이 결국 결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이 10시 50분 정회를 한 뒤 오후 2시 20분 속개됐으나 양측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2시 30분 경 북한측 대표단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결국 결렬됐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단은 3차 회담 일정 등은 전혀 논의하지 않은 채 곧바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을 통해 지난 2일 ‘남북 국회회담을 갖자’는 제안도 한 바 있다. 이에 민노당 등 일부 야당은 ‘초당적 협의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나서고 있지만 지금까지 회담 제안서 원문을 받아본 곳은 없다.

    이 같은 점으로 미루어 북한은 대남유화공세의 하나로 회담 제안은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