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 3-A, 해군 구축함에 탑재, 서해에 배치할 계획함북 일부 제외한 북한 대부분 지역 정밀타격 가능
  • 軍이 사거리 500㎞ 에 정확도가 5m 내외인 순항 미사일을 연내 4천500톤급 구축함에 탑재해 서해상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연내 배치될 순항 미사일은 ‘현무 3-A(일명 천룡)’로 사정거리는 500km에 달한다. 서해상에서 쏘면 함경북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정권에 들어온다. 군은 이 미사일을 한국형 구축함에다 실어 서해에 배치해 유사시 북한 주요 시설 타격에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軍은 2006년 경 현무-3A(사정거리 500km), B(사정거리 1,000km), C(사정거리 1,500km)라는 순항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미사일들은 미국의 정밀타격무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도 유사하다. 주요 부품이 국산화되어 있어 부품공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 미사일들은 한국형 구축함과 세종대왕함(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의 수직발사기에 탑재돼 북한 주요 군사시설과 김정일의 은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 2009년에는 유도장치를 교체, 원형공산오차를 5m 이내로 줄였다고 한다. 군은 현재 손원일급(배수량 1,800톤 급) 잠수함의 어뢰발사관을 통해서도 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는 소식도 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안에 우리 해군 구축함과 초계함 등을 공격하기 위해 집중배치한 지대함 미사일이 유사시 상당한 위협이 되는데다 작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이 언제 재발할지 몰라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국형 구축함에다 조기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