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희가 카네기홀 무대를 뒤흔들었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이선희가 설날인 3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갖고 2800여석을 가득 채운 청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한국의 대중가수가 카네기홀 무대에 선 것은 조용필(1981), 패티김(1989), 인순이(1999, 2010)에 이어 이선희가 네 번째다.

    카네기홀에서 가장 큰 메인홀인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Stern Auditorium)에서 공연을 가진 이선희는 특유의 파워풀한 노래로 교민들은 물론 미국인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지 한인방송사가 주최한 이날 공연에서 이선희는 '소녀의 기도',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 옛날이여', '한바탕 웃음으로', '인연' 등 한국 팬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노래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더 웨이 위 워(The way we were)'와 혜은이의 '당신만을 사랑해' 등 다른 가수의 노래도 멋지게 소화했다. 이어 젊은 층이 좋아하는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OST '여우비'를 열창했으며 앙코르를 받아 그의 데뷔곡이자 최고 히트곡인 'J에게'를 선사했다.

    설날을 맞아 카네기홀을 찾은 교민들은 공연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그의 노래를 들으며 '역시 이선희!'라며 감탄했다.

    공연에는 이선희가 수년간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가수 이승기와 같은 소속사 배우 이서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 젊은 여성팬들을 열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