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통해 후보 정해야”…자신감 피력“평창동계올림픽 이슈 선점 아냐…선거 끝나고 해도”
  •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됐던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대법원의 유죄확정 판결로 도지사 직을 잃게 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4.27 재보선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선거에 도전했던 이계진 전 의원은 “(출마에)부정할 일은 아니지만 판결이 나자마자 저요, 하고 손들고 다니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 ▲ 엄기영 전 MBC 사장이 강원도지사직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 엄기영 전 MBC 사장이 강원도지사직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전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최근 강원도지사 자리를 두고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엄기영 전 MBC 사장에 대해 “아직 한나라당 입당을 안하신 분”이라며 “지금 그분은 (정당 선택을 두고)계산을 엄청 하신 걸로 평가 받는 것으로 안다”며 경계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 의원은 “이미 다 나온 얘기로 한나라당 후보다”라는 질문에 “그렇 얘기도 있더라”면서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겠다고 하는데 경선 방법에 대해 논의한 바 있냐고 묻자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당내에 인정하지 않는 부류가 있다면 힘을 모을 수 없다. 당원들이 한나라당에 입당도 안한 분이 후보로 나오면 볼멘소리가 나올 것”이라며 “경선을 하는 게 옳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엄 전 사장이 오는 7월 선정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슈를 선점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선거가 4월이기 때문에) 누가 도지사가 되던 그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는 분을 염두에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엄기영 전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 유치지원민간단체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심장이라도 빼서 지역에 봉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