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 현장 점검 나서
  • ▲ 식사를 배식 중인 오세훈 시장ⓒ서울시
    ▲ 식사를 배식 중인 오세훈 시장ⓒ서울시

    "우리가(정치인이) 복지 문제로 싸우는 동안 정작 진짜 혜택이 필요한 이들은 점점 소외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저녁 용산구 후암동 보육생활시설 혜심원과 혜심지역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방학 중 무상급식 현장을 점검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이 모여 공부도 하고 끼니도 해결하는 시설인 이곳에는 현재 총 82명의 아동·학생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급식 현장의 위생과 영양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직접 식사 배식에도 나서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냈다. 마치 무상급식 등 복지혜택을 더 받아야 할 대상은 부잣집 아이들이 아닌 정작 이들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라며 외치는 무언(無言)의 호소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끼니 해결을 위해 학기 중 점심을 제외한 모든 식사를 해결해주고 있다. 하지만 예산이 늘 부족해 혜택 대상자를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면 정말 급식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돌아갈 복지 혜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총 329억원(시․구비)을 편성해 이들 저소득층 아동 5만3000여명의 식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