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계약해지한 것 아냐" 소속사 주장 정면반박
  • 인기 걸그룹 카라가 19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계약해지'를 통보, 가요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카라 멤버 니콜의 어머니가 "돈 때문에 계약해지를 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 ▲ 걸그룹 카라의 니콜(좌측)과 어머니 김모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우측).
    ▲ 걸그룹 카라의 니콜(좌측)과 어머니 김모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우측).

    니콜의 어머니 김모씨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돈 때문에 자식의 인생을 도박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자식이 그토록 피땀으로 만든 오늘의 영광을 스스로의 손으로 돈 때문에 무너뜨리는 부모는 없습니다"라고 밝히며 금전적인 이유로 소속사와 등을 지게 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들의 아이들은 꿈을 꾸며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 이자리까지 왔습니다. 이제껏 흘린 피땀을 뒤로 한채 이런 상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앞으로도 넘어야 하는 산들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알면서도 선택해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딸들이니까요"이라고 언급한 김씨는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겁니다. 있는 그대로 얘기할겁니다. 거짓에 무릎 꿇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향후 소속사와 '정면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카라의 멤버 한승연, 니콜, 구하라, 강지영은 19일 "그동안 소속사로부터 무조건적인 연애활동 강요와 인격모독을 당해왔다"며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구하라는 계약해지 선언을 번복, 박규리와 함께 소속사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카라 멤버 3인이 주장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양자간 갈등이 상당 시간 지속될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