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뉴멕시코州 주지사 동행한 보도
  • 20일 오후 美<CNN>은 “북한이 UN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번 조치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패키지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주지사와 동행, 방북취재 중인 <CNN>의 울프 블리처 앵커는 “북한이 추방했던 UN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단이 영변 핵시설에 복귀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14일 6자회담 중단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발표하고 IAEA 사찰단을 추방시킨 바 있다.

    <CNN>에 따르면 북한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핵 연료봉을 외국으로 반출하는 것과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군사위원회와 군사핫라인 구축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연평도 사격훈련 직전 방북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州 주지사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UN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수단과 이라크에 특사로 파견되기도 했으며, 1990년대 특사자격으로 두 차례 방북해 당시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을 이끌어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