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전위, 유엔사 대표들 훈련 참관"연평도 지역에 취재진, 지역주민 등 280여 명 잔류 중
  • 합참은 20일 오전 8시 경 "오늘 서해 연평도 해병부대가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지난 16일 발표한 대로 이번 사격훈련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 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해온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합참은 "이번 해상사격훈련에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이 훈련을 참관하게 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도발 시 강력히 대응할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또다시 불법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즉각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연평도에는 지역주민, 취재진,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및 복구공사 업체 직원 등 민간인 280여 명이 잔류하고 있으며, 주민 대피방송을 통해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상 상태 또한 현재 연평도 일대에는 해무(海霧)로 인해 시야가 2km 미만이지만 내일은 기상이 더 악화된다는 정보에 따라 오늘 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 연평도 도발 이후 언론과 일부 국민들은 이걸 '게임'으로 착각하고 계신데 지금은 '실제 작전 상황'"이라며 "작전 보안 문제로 정확한 사격훈련 실시 시간이라든지 북한군에 대응하는 장비 등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