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우발 사태 시 반격 수위 즉각 결정해 대응”한미 비상 연락체계 가동....미 국무-국방부 초긴장
  • 워싱턴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한국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이 추가 타격을 위협하고 나서자 미국이 한미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미국은 “연평도 사격훈련에 북한이 추가 공격으로 반응할 경우 한국도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어 남북 간 충돌로 비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우선 북한에 연평도 사격훈련을 도발의 구실로 삼지 말라고 경고하는 한편 한국 당국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우발 사태 시 반격 수위를 즉각 결정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은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에 비상을 걸고 우발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한국군의 이번 군사훈련을 추가 도발을 정당화하는데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에 진행되는 한국의 사격훈련은 전적으로 한국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과거에도 실시된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북한의 도발 구실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관리들은 “북한이 추가 공격을 해올 경우 한국과 긴급 논의해 반격 수위 등 군사적 결정을 즉각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NN 등 미 언론들은 한반도 긴장사태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