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北 위협, 서해 5도 인근 NLL 무력화 의도”
  •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20일 연평도에서 실시하는 우리군의 사격훈련을 적극 지지하는 한편,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장외공세를 중단, 국회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격 훈련은 수십 년간 매달 해온 주권행위”라면서 “어떠한 경우든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우리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군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을 향해서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치밀한 대응책을 수립, 국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당을 향해서도 “연평도 도발 만행이 채 가시지 않은 안보상황을 직시하고 장외공세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로 돌아와 정당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북한이 터무니없는 위협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군의 훈련을 위축시키기 위한 것이고, 특히, 서해 5도 인근 NLL을 무력화 시켜 인근 수역을 자기들의 영해라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똘똘 뭉쳐 대응해도 모자랄 마당에 북한 편에서서 우리 정부와 군을 비난하는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면서 “끊임없는 도발에 민간인 희생한 후에도 이 훈련을 포기한다면 북한이 원하는 대로 서해 5도를 갖다 바치고 굴욕적으로 머리를 숙이고 사는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연평도 사격훈련을 앞두고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지역구나 국회 주변에 비상대기토록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