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오모씨, 미니홈피에 'MC몽 두둔 발언' 게재
  • MC몽에게 8000만원을 받고 생니를 발치했다는 한 치과의사의 증언이 공개 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MC몽과 가수 데뷔 시절을 함께 보낸 한 지인이 과거 MC몽의 어려웠던 환경을 소개하며 "고의로 이빨을 뺀 것이 아니"라는 글을 남겨 주목된다.

  • ▲ 사진 = '1박2일' 캡처
    ▲ 사진 = '1박2일' 캡처

    1998년 MC몽과 피플크루로 함께 데뷔, 약 7년간 동고동락해 온 작곡가 오모씨는 13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그 시절에 거짓말 하나도 안 더하고. 몽이는 피플크루 때부터 항상 이 아프다고 징징댔었다"면서 "'인기가요'를 하는 도중 무대에서 이빨 2개가 빠져서 소속사에 이빨 치료해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도 안 보내줬다"고 밝혔다.

    이처럼 '당시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MC몽을 감싼 오씨는 "새마을운동 끝나고 숙소에서 마지막에 몽이랑 나랑 단둘이서 180도 나오기 전까지 방배동 지하에서 8개월을 함께 생활 했는데 그때도 이빨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며 "대부분의 진실과 너무 다르게 언론에 나오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오씨는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MC몽의 생니를 뽑아준 대가로 8000만원을 받았다'고 증언한 치과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씨는 "이번에 몽이 8천만원 진술한 치과의사란 사람은 정00 형"이라면서 "나도 2007년도에 여러번 봤는데 같이 술 마시다 아침에 치료하러 가고 그래서 그 형한테 술 마시고 밤새고 환자들 치료하다 의료사고 나면 어떡해요? 라고 물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오씨는 "그 사람 내가 알기론 마약으로 구속 중이라 들었다"며 "근데 왜 그 사람의 진술이 사실화 되어가는지.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히기도.

    다음은 오씨가 남긴 미니홈피 게시글 전문.

    다들 알다시피 몽이와 난 피플크루 멤버로 7년을 넘게 같이 활동해왔다.

    그 시절에 거짓말 하나도 안 더하고.

    몽이 피플크루 때부터 항상 이 아프다고 징징대고 '인기가요' 하는 도중 무대에서 이빨 2개가 빠져서 휴지에 꽁꽁 쌓아서 가지고 다니고 소속사에 이빨 치료해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안 보내줬다. 대부분의 진실과 너무 다르게 언론에 나오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새마을운동 끝나고 숙소에서 마지막에 몽이랑 나랑 단둘이서 180도 나오기 전까지 방배동 지하에서 8개월을 함께 생활 했는데 그때도 이빨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 근데 우리는 정말 돈이 없었다. 냉장고도 없어서 창가에 물을 놓고 정말 상상 이상의 생활고를 겪었다.

    위가 아파도 이빨이 아파도 감기가 걸려도 비싼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냈으니까 숙소엔 늘 타이레놀과 감기약 게보린이 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몽이 8천만원 진술한 치과의사란 사람 정00 형이다. 나도 2007년도에 여러번 봤는데 같이 술 마시다 아침에 치료하러 가고 그래서 그 형한테 술 마시고 밤새고 환자들 치료하다 의료사고 나면 어떡해요? 라고 물은 적도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그 사람 내가 알기론 마약으로 구속 중이라 들었다..근데 왜 그 사람의 진술이 사실화가 되어가는지.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