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비 내며 버텨온 100만 당원 희생"지방선거 특수성 들어 당력 결집 강조공관위·최고위에도 '당원 뜻 우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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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70%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 책임당원의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나라를 걱정해 당비를 내고 당을 지켜 온 당원들의 희생과 헌신이 공천 과정에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공천 룰을 둘러싼 당내 논의에 대해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이번 지선 공천 시 당심 70% 이상 확대를 견지하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당원들의 강력한 항의가 많다"고 했다.이어 "충분히 그럴 만하다"며 "온갖 어려움에도 묵묵히 당의 뒷바라지를 해왔는데, 가장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홀대받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나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선 공천 시 당원 70% 이상 상향은 나의 변함없는 소신"이라며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이제 100만 명"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100만 명이 누구인가. 나라가 걱정돼서 주머니 털어 당비 내고, 가장 앞서 목소리 내는 국민"이라며 "우리 당이 제일 가까이서 제일 먼저 경청하고 존중해야 할 국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당심이 민심"이며 "당원이 없으면 우리 당도 없고, 우리 당 후보도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심 비율을 높여야 하는 이유로 당세 확장, 여당 당세가 강하고 조직화된 지지층이 존재하는 현실, 일반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오차범위 밖으로 엇갈린 사례 등을 들었다.지방선거의 특수성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 투표율은 50% 언저리로, 투표율이 80%에 육박하는 대선과는 달리 봐야 한다"며 "당원 존중과 당력 결집 없이는 이 험난한 선거에서 민심을 담아내기 어렵다"고 했다.나 의원은 "다음 주면 지방선거총괄기획단 활동이 마무리된다"며 "앞으로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의 결단이 필요하겠지만, 당은 당원들의 뜻을 우선으로 대변해야 한다는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