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15일부터 독립다큐 기획전'개청춘' 등 발칙한 청춘들의 '통쾌한 발언'
  •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 2관(독립영화 상설상영관)에서 젊은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시선으로 우리 시대 청춘들을 돌아보는 기획전 ‘안녕, 청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 기획전 '안녕, 청춘' ⓒ 한국영상자료원
    ▲ 기획전 '안녕, 청춘' ⓒ 한국영상자료원

    기획전 ‘안녕, 청춘’에서 상영되는 다섯 편의 작품은 모두 한국사회에서 청년, 혹은 20대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담아낸다.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모든 것인 경쟁 위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생활한 공간마저 빼앗긴 학생들의 현실을 묵묵히 담아낸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필요한 것들', 그리고 어느덧 한국 사회에서 국어보다 더 중요해진 영어 습득을 위해 학생들이 겪는 희망과 절망을 그린 'mistranslation'은 우리 사회의 가치관과 욕망에 대해 말한다.

    또한 마트에서 일하는 감독이 직접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며 만든 '내 청춘을 돌려다오'와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감독이 직접 자신의 모습을 담은 '노동자의 태양 : 편의점 야간 파트타이머의 고통'은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에서 자본의 절망적인 흐름과, 무한 경쟁 시대, 그 경쟁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20대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아울러 20대의 친구들이 직접 20대의 모습을 담은 '개청춘'은 불안한 한국사회의 현실만큼 불안한 20대의 현재진행형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17일 저녁 7시에는 '개청춘' 상영 후 구직자, 비정규직, 저임금 일용직들의 노동권을 위해 스스로 조합을 결성한 ‘청년유니온’이 초청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한편, 16일 독립다큐멘터리 정기상영회 ‘새로운 세대의 발랄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최신춘 감독의 작품 '미얀마 선언', '알바당 선언', '그녀에게 생긴 일'을 상영한다.

  • ▲ 영화 '개청춘' ⓒ 한국영상자료원
    ▲ 영화 '개청춘' ⓒ 한국영상자료원

    독립다큐멘터리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이 발견하고 주목한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정기상영회에서는 20대 젊은 다큐멘터리스트인 최신춘 감독의 작품들로써, 부당해고, 비정규직, 청년실업 등의 사회적 문제를 자신의 일상으로 환원하여 발랄하고 재치 있게 그려내, 거대담론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이전 독립다큐멘터리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다큐멘터리 세대를 예감케 한다.

    한국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은 "이번 기획전과 정기상영회를 통해 독립다큐멘터리가 그려내는 20대, 88만원 세대, 그리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청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든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영상자료원(02-3153-203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