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굿 다운로더 캠페인본부(공동위원장 안성기, 박중훈),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1, 2세대 트로이카 여배우들의 출연작 12편을 다운로드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19일 밝혔다.

  • ▲ '굿 다운로더' 기획전 캡쳐화면 ⓒ 뉴데일리
    ▲ '굿 다운로더' 기획전 캡쳐화면 ⓒ 뉴데일리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한국영화 콘텐츠를 수집, 보존하는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합법 다운로드 권장 캠페인을 진행 중인 ‘굿 다운로더 캠페인본부’, 그리고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벤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영화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에 등장하여 타고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세기의 연인으로 활약했던 문희 남정임 윤정희의 1세대 트로이카와, 그 후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등장하여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까지 점령했던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의 2세대 트로이카들의 전성기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문희에게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던 유현목 감독의 문예영화 '카인의 후예'와 그녀를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미워도 다시한번', 갓 데뷔한 남정임의 풋풋한 매력이 넘치는 청춘영화 '초연'과 임권택 감독의 사극영화 '요화 장희빈'이 상영된다.

    또한 1923년 있었던 기생 강명화와 그의 애인 장병천의 자살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윤정희의 매력이 잘 살아있는 멜로 '강명화'와 걸작 문예영화 '독짓는 늙은이', 유지인의 팔색조같은 연기가 돋보이는 김수현 원작의 '내가 버린 남자'와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토속물 '심봤다'를 만나볼 수 있다.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로 칭송받던 정윤희의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와 석래명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정일성 촬영감독의 빼어난 영상미가 아름다운 '가을비 우산속에', 장미희와 안성기와의 앙상블 연기가 깊은 흡입력을 선보이는 '깊고 푸른 밤'과 배창호 감독의 서정성이 가득한 사극 '황진이' 등 총 12편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한국영화의 깊은 매력 속으로 안내한다.

    한국영상자료원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 문화를 알리고, 한국 고전영화를 보다 폭넓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획전 주소는 http://movie.daum.net/special/gooddownloader.do으로 관람료는 편당 1천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영상자료원(02-3153-2027)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