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지난 15일 체제선전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인 트위터를 개통했다고 보도된 가운데 나흘 만인 18일 팔로어가 5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추진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트위터를 수시로 체크하는 네티즌은 5천만명 이상이며, 이날 오전 10시20분까지 ‘uriminzok(우리민족)’이라는 아이디로 총 12건의 체제선전 글이 올라왔다.

    가장 최근인 18일 오전 9시 20분 ‘리명박 역도의 반통일대결 망발을 단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은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내용이라고 전해졌다. 나머지 글들도 북한 기관과 매체의 논평과 담화 등으로 남한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팔로어는 시시각각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오전 8시까지만 해도 4984명이었는데 2시간여 만에 200여명이 늘어나 5197명이 된 것이다.

    때문에 통일부도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다. 통일부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북이 개설한 트위터에 대해 사실여부를 요청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통일부 측은 북한의 계정이 확인되면 이것을 국내에서 접속하지 못하도록 방통위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북측의 선전전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유튜브에 북한 여대생 박진주의 사회주의 체제 찬양 동영상을 올려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것은 올 초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