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군이 북한 비대칭 전력 대응 능력과 제병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 중인 서해기동훈련에서 가장 핵심인 대잠수함 공방전 및 특수부대 침투대응, 해안방어 훈련이 6일부터 시작된다.

     

    이붕우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공보실장은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훈련 이틀째인 오늘부터 대잠수함 공방전, 北의 해안포 공격 대응, 서북도서 지역에 대한 방어, 北특수부대 침투 대응 훈련을 서해안 일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적 잠수함 탐지능력 강화를 중심으로 훈련했다면 6일부터는 적 잠수함을 발견한 이후 추적 및 섬멸하는 전투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특수부대 침투 대응 훈련의 경우 유사시 北특수부대는 땅굴과 An-2 수송기, 고속 공기부양정을 활용해 서해안 일대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막기 위한 제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대침투 훈련에는 해군 함정과 CAS(근접항공지원) 임무를 맡은 공군 전투기들이 참가하게 된다.

    서북 도서 지역 방어 훈련은 해병대가 주력이 되어 K-9 자주포 등을 활용해 대응하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이 실장은 밝혔다.

    우리 군이 방어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이를 ‘전쟁도발’이라며 ‘물리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훈련 자체가 방어적 성격이고 지금 실탄사격이나 훈련방식도 예전부터 해 왔던 방식”이라며 “지금 북한이 저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건 과하다고 우리 군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5일 제프 모렐 美국방성 대변인이 “조지 워싱턴호가 서해에서 있을 훈련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하는 구체적인 일정 등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미 국방성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그렇게 믿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