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곰즈가 현재 단식농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OA는 데이비드 하웰 영국 외무차관이 28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열린 북한 관련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하웰 차관은 이날 토론에서 곰즈의 자살 기도 소식을 언급하며 그의 안전을 묻는 캐롤라인 콕스 상원의원의 질문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같이 대답했다.
    하웰 차관은 그러나 곰즈의 단식 농성 이유와 북한 당국의 대응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곰즈는 지난 1월 북-중 국경을 통해 북한에 불법 입국한 뒤 체포돼 8년 노동교화형과 미화 70만 달러 상당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이후 곰즈에게 전시법을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웰 차관은 평양의 영국대사관이 곰즈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하웰 차관은 이날 토론에서 북한 정부가 정말 위험한 행동을 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웰 차관은 북한이 시험발사에 실패했던 대포동 미사일의 재발사 준비를 완료했을 수 있다며, 북한 정부가 외부의 압박에 매우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지린성을 방문했었다며, 일부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돼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극악한 처우를 받고 있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