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에 찍혔다!"
    최철호 여성폭행 '들통'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동료 배우 손일권의 여자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누누이 강조해온 탤런트 최철호가 길거리에서 해당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잡힌 것.

  • ◇8일 술자리 도중 행인과 시비 붙어 폭행 당해 = 손일권은 지난 8일 오전 용인경찰서 수지지구대에 새벽 2시경 용인시 풍덕천동 한 가게 앞에서 행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일권은 이날 드라마 동이에 함께 출연 중인 최철호와 자신의 여자 후배 김모씨와 더불어 술자리를 갖던 중, 최철호와 김씨가 시비가 붙었고 이를 말리던 차에 낯선 행인과 싸움이 붙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수지지구대 관계자는 "최철호가 동석한 20대 여성 김씨에게 폭행을 가했지만 부상이 경미하고 김씨 본인이 최철호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철호 측의 주장은 달랐다.

    ◇최철호 측 "손일권 여자후배 때린 적 없어" 강력부인 = 최철호의 한 측근은 지난 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최철호가 괜히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한 뒤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폭행 가해자로 오인 보도돼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관련 보도 대부분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측근은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은 연기자가 아니고 손일권의 여자친구도 아닌 단순한 후배로 알고 있다"며 "이 여성을 최철호가 때렸다는 얘기가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아마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사태를 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의 질문에 잘못 진술한 것이 와전 돼 이같은 보도들이 쏟아져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해 "8일 새벽 최철호와 손일권 그리고 손일권의 여자 후배 셋이서 술자리를 갖던 중 손일권과 후배가 말다툼을 벌였다"고 밝힌 이 측근은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옆에 있던 건장한 남성들이 '조용히 하라'며 손일권 일행을 강하게 다그쳐 싸움이 불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공인인지라 맞을 수 밖에 없었다"며 "한 명도 아닌 6명으로부터 손일권이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를 막기 위해 최철호도 나섰으나 되레 한 남성으로부터 한 대 맞는 폭행을 당했지만 손일권처럼 심하게 맞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충격! 인근가게 CCTV에 폭행장면 고스란히 녹화 = 하지만 하루만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9일 SBSTV '8시 뉴스'에서 최철호가 술자리에 동석했던 김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한 것.

    사실 용인경찰서 수지지구대 관계자는 9일 오전에도 "최철호가 발로 김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인근에 설치된 CCTV에 찍혔다"는 말을 한 적이 있으나 손일권 측이 말을 아끼고 당사자인 최철호 측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한 부인으로 일관해 취재진으로선 경찰과 최철호 측 모두에 대해 반신반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CCTV에 최철호가 해당 여성을 구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힘에 따라 최철호 측의 주장은 신뢰를 잃게 됐다.

    최철호 측은 당초 자신과 김씨가 다툰 것이 아닌 손일권과 김씨가 말다툼을 벌이다 언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으나 사실은 정반대였다. 최철호 본인이 김씨를 폭행했고 이를 말린 건 다름아닌 손일권이었던 것.

    폭행이 일어난 장소도 식당 안이 아닌 길거리였다. 애당초 이같은 사실을 밝혔던 손일권 측의 주장이 전부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영상을 살펴보면 흰 모자를 눌러쓴 최철호가 김씨의 팔을 잡고 땅바닥에 주저앉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김씨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최철호. 최철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김씨의 얼굴을 손으로 밀치는가하면 발길질도 서슴치 않았다.

    또 김씨가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붙잡고 매달리는 와중에도 발길질을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