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오후 최철호가 '동이' 시청자 게시문에 올린 사과의 글 ⓒ 캡쳐
    ▲ 11일 오후 최철호가 '동이' 시청자 게시문에 올린 사과의 글 ⓒ 캡쳐

    술자리에서 여성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비난을 받고 있는 최철호가 MBC '동이'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11일 오후 6시 기자회견을 3시간 여 앞두고 최철호는 ‘동이’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문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동이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공인으로 큰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처음부터 솔직하게 고백하지 못한 제 허물 때문에 많은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아온 '동이'에 누가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까지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해온 제가 두려움이란 벽을 넘지 못해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말았다”며 “불철주야 작품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시는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분들, 선후배 동료 연기자분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이'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말이지 저로 인해 '동이'란 작품에 큰 누가 돼 너무 가슴이 아프고 너무 죄송하다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

    최철호는 지난 8일 오전 2시 경기도 용인시의 한 술집에서 언쟁 끝에 동석한 여성 김모씨를 폭행한 뒤 이를 부인하다 이날 폭행 현장이 녹화된 CCTV 동영상이 9일 공개되면서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최철호는 11일 오후 6시 서울 반포동 팔레스 호텔에서 사과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