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이던 프랑스조차 미온적 반응호르무즈 해협 호위 위험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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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한·중·일 등 5개국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15일(현지시각) NBC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일본 외무성은 언론에 즉각적인 해군 함정 파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국이다.이에 따라 군함 파견 문제가 19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중국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중동 지역 안정을 촉구하는 입장만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CNN에 "중국은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한다"고만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한국의 경우는 대통령실이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하면서 관련 상황을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국제법의 보호 대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프랑스도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프랑스 외무부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 함정들은 동부 지중해 일대에서 방어적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영국도 다른 4개국과 비슷하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 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중요하다"면서 "기뢰탐지 드론을 포함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검토 중인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앞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여러 국가가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에 대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5개국으로 거론하며 다국적군 구상을 밀어붙였다.NBC는 각국의 미온적인 반응은 호르무즈 봉쇄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전문가들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호위 작전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구간의 폭은 약 39㎞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이란에 근거리 공격에 취약한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