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고 능력 있는 간부들을 대거 천거하라.”
    북한 노동당 중앙위가 각급 당 조직들에서 젊고 능력 있는 간부들을 대거 천거하고 등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열린북한방송 고위급 통신원이 전했다. 방송은 “김정은 시대에 맞추어 북한 정치권력의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8일 분석했다.

    소식통은 지시 내용에서 "당 정책 관철에서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젊고 능력 있는 간부들은 당의 의도에 맞게 언제나 목표를 높이 세우고 우리 안팎의 조성된 정세와 현실적 조건을 잘 타산하여 면밀히 작전하며 이신작칙의 모범으로 이악하게 실천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당 정책 관철에서 만족이 없다"는 것은 당 조직 간부들이 나이가 많아 당 사업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대목이라고 말하고 "우리 안팎의 조성된 정세와 현실적 조건" 이란 후계사업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시가 내려온 이후 현재 시, 도, 군 지방 당 조직부 간부인사에 이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20, 30대 간부들이 대거 추천되어 지방 조직들의 수장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방송은 전한다. 특히 당 간부와 관련해서는 군관출신을 등용할 것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것. 군관 출신을 강조한 것은 김정은이 군대를 가장 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통신원은 말했다.
    소식통은 비교적 나이가 어린 김정은의 등장에 발맞추어 앞으로 사회전체에 젊은층으로의 대대적인 간부 교체와 선발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