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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폰 4’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4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5개국에서 시판에 들어가 벌써 100만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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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4 ⓒ 뉴데일리
하지만 자체결함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용자 상당수가 단말기 메탈 밴드 부분을 잡고 통화할 때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제기했다.
애플은 "이 문제는 소프트웨어나 생산과정 문제가 아닌 안테나와 관련된 사용자들 손 위치에 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따라서 손 위치를 바꾸거나 폰의 메탈 부분을 감싸는 케이스를 채용할 것을 권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4의 결함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원인을 사용자 탓으로 돌린다고 비난하고 있다.
아이폰4의 자체결함은 수신율 문제뿐만이 아니다.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에 따르면 `아이폰4`의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에 노란 줄이나 점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즈모도는 접수한 사례만 27건에 이른다며 화면 상단과 하단 등 위치 상관없이 노란 줄이나 점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아이폰3GS에서도 발생했으며 당시 해당 제품이 보증 기한 내일 경우 `리퍼폰`으로 교환해줬다. 하지만 새 제품을 중고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애플 서비스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이같이 수신율과 액정 결함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볼륨버튼 위치가 바뀐 제품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 측면에 위치한 '+', '-' 볼륨버튼의 위치가 바뀐 것. 기즈모도는 "액정에 노란 점이 생기는 문제와 안테나 수신율 감소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볼륨버튼이 바뀐 문제가 발생했다"며 "확실한 것은 애플 역사상 아이폰4가 최고의 제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7월께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 이를 기다리는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안테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매자에게 케이스를 자비로 사라는 것은 애플의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아이폰 케이스는 일반 휴대폰 케이스와 달리 디자인과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만~5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라 아이폰4 안테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가 비용을 처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다른 네티즌은 "단순히 손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개선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안테나 위치 설계를 그렇게 했나? 알고도 그랬다면 디자인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번 주말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