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4 결함 문제를 알고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신불량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 ▲ 아이폰4 ⓒ 뉴데일리
    ▲ 아이폰4 ⓒ 뉴데일리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가 집는 방법에 따라 수신율이 저하될 수 있다는 문제를 알면서도 제품보증 서비스를 해주지 말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IT전문블로그 ‘보이 지니어스 리포트’가 입수한 애플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 안테나 문제에 관해 아이폰3GS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모바일의 현실이라고 답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어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4의 왼쪽 아래 옆면 금속 부분을 잡지 말라” 라고 말한대로 이 해결책을 전달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안테나 부분과 직접 접촉을 막아주는 케이스를 씌우면 수신에 문제가 없다는 해결책이 발견됐으나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에게 케이스를 공짜로 주지 말라고 지시한 것도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미국의 일부 아이폰4 사용자들은 메릴랜드 주 법원에 애플과 AT&T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NN 법무법인 역시 아이폰4 이용자들을 모집해 애플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